왠일인지 두근두근 거리는 요즈음이다. 아마도, 내일모레 교수님과 면담이 있는데 할 일을 하지 않고 현실도피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 궁색한 이유보다는 여러 가지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6개월 있다가 가게 될 '지산 락 페스티벌'이라던지, 그 곳에서 맥주 마시면서 담배 피면서 음악을 한껏 들을 생각을 한다던지, 더 가깝게는 2월 말에 논문 초고를 내고 매일매일 친구들을 만나며 놀러 다닐 생각이라던지, 3월에 봄이 오면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곳까지 걸을 생각이라던지, 그런 것들 말이다.
그러고보니 정말 노는 것을 좋아하네.
할 것을 미리미리 해 놓고서, 충분히 놀 시간을 만들면서 살아야겠다. 꼭...
그리고 1년 전에...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사실 나를 그 정도로는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뭐, 그 사람은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고, 나는 그 때 그 시절에 정신이 없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테지만, 재미있었다. 흠. 만날 인연이라면 언젠가 만나겠지. 마음이 끌린다면 계속 연락을 할테고.
이렇게 쓰고 있는데, 요즘이 연애해야 할 때인 것 같기도 하다. 3개월 정도 더 무르익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달달한 냄새가 나겠지, 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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