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랑이. 일상


애정이 넘치는 호랑이
당신의 본질
당신은 당신이 그 곳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위기를 화려하고 즐겁게 만드는 아우라를 지닌 분입니다. 온화한 외견과는 달리 강렬한 자아를 내부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무의식 중에 손익계산을 하는 약삭빠른 일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삶의 보람을 찾아내어 밝게 살아갈 수 있는 순수한 소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여 후회하는 일이 그다지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언니 기질이 있는 당신은 약한 입장의 사람을 지키기위해서 대항하고 마음을 허락한 상대에게는 성심성의를 다합니다. 강한 자아를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주위와 균형을 맞추며 노련하게 해나가는 타입입니다.





모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캐러나비 동물점이 올라왔길래, 오랜만에 다시 해보았다. 그렇지... 이건 생일로 하는 거라서 언제 하든 결과는 똑같지-_-... 어쨌든 나는 '애정이 넘치는 호랑이'가 나왔다. 예전에는 '사랑에 빠진 호랑이'라고 번역되었던 것 같은데, 그것보단 이게 훨 낫네.


"강한 자아를 능숙하게 활용하면서 주위와 균형을 맞추며 노련하게 해나가는 타입"
오늘 이거 정말 실감했다. 아침에 언교원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듣는데, 토론 수업이라 오늘 주제는 '낙태'였다. 나와 같은 그룹에는 아저씨와 경영대 학부생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이 아이가 너무 냉랭하더라. 그래서 아저씨 말에도 좀 딱딱하게 반박하고. 아니, 언교원 수업 토론인데 그냥 리버럴하고 나이브하게, 즐겁게 하면 안 되나?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네 -ㅁ-
두번째 토론에서도 나는 나름대로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어보려고 이상한 되도 않는 농담을 했는데, 상대방은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 그게 토론 주제랑 무슨 상관이냐고 ㅡㅜ 흙. 세상에는 위트가 필요해.


그러고보니 참... 난 어떤 환경에서도 삶의 보람을 찾아내서 즐겁게 살아가는 편이다. 논문 쓸 때도 상대적으로 꽤나 밝고 걱정이 없었으니. 스머프와 마리모와 스누피를 친구삼아 삶의 보람을 찾았더랬지;;;


요즘에는 내가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새로운 발견을 하고는 놀라곤 한다. -ㅁ-;;;



프랑스, 사회당 올랑드 당선! 일상





 어제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치뤘고, 사회당의 프랑수와 올랑드가 당선되었다. 사르코지와는 간발의 차이긴 하지만, 1차 선거에 이어 2차 선거에서도 1등을 하다니 기특하다.

 사실 프랑스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올랑드가 30년동안 꾸준히 나라 살림을 챙겨 온 사람이라고 하니 신뢰가 간다. (이런 이유로...)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사회당 후보였던 루와얄이랑 동거했고 자녀도 4명이나 있는데 헤어졌단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 정치기자랑 동거하는데, 그 기자는 결혼도 안 하고 일도 안 그만둘 거라고. 아아... 이런 프랑스인같으니라구 >_< c'est trop trop francais~

 그래서 모처럼 간만에 르몽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사를 뒤적거렸다.
 정말, 아날로그 감성의 프랑스는 디지털 프랑스 역시 쌔끈하다. 뭐랄까, 오래된 주택들이 서 있는 마레 지구에서 잘 빠진 게이 한마리를 보는 것 같달까.
http://www.lemonde.fr/election-presidentielle-2012/article/2012/05/07/francois-hollande-face-a-une-droite-menacee-par-le-front-national_1697356_1471069.html
 (뭐, 이 페이지는 다른 기사이긴 하지만 어쨌든 사진 화질도 좋고;; 올랑드도 나름(?) 잘 생겼고;; )

 아주 아주 잠깐 프랑스에 있었던 거지만 인상깊었던 것은 정말 자기 생활을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데모를 하는 이유도, "감히 내가 놀고 쉴 권리를 침해해?" 이런 느낌이었다. 물론 republique라는게 중요한 건데, 그게 우리 나라처럼 어떤 외부로부터 오는 당위 위에 서 있는 게 아니란 거다. 공화국이라는 건 순전히 좀 더 결속력이 강한 연대인데 그 연대는 자신의 자유로부터 나온다는 것. 정말, liberte, fraternite, egalite다. 자유가 있어야 연대도 있고 평등도 생기는 거지.

 물론, 그렇다고 프랑스 사람들이 다 좋은 건 아니다. 그들의 싸가지없음이란 정말... 견딜 수가 없다 -_-;;; 그렇지만 그 쉬크함 때문에 그런 힘이 나오는 거겠지... 다음 생에는 정말 프랑스인으로 태어나고 싶다.




근황 ( = 부어터진 얼굴) 일상




밀린 근황들.

논문 초고를 냈다. 덕분에 컨디션은 마이너스 100 정도 -_-
정말 오랜만에 매일매일 커피와 담배로 연명했다. 마지막 이틀은 박카스를 마셨다. 효과가 엄청 좋더라! 물론 미래의 시간을 끌어쓰는 느낌이었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그리하여,
다리도 붓고 얼굴도 붓고 팔도 붓고 배도 붓고(?)
잠을 자도 붓고 자지 않아도 부으니,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네.
그래도 여러 우여곡절 끝에 초고를 냈다. 초고 내기 전까지는 초고가 불안했는데, 내고 나니 중심이 불안하다. 얼마나 욕을 얻어먹을 것인가 ;ㅁ; 그냥 얼렁 욕먹고 끝났으면 좋겠다. 으헝헝.



그래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Blonde Reahead 공연에 다녀왔다!


으히힛. 내가 얘네들을 한국에서 보게 될 줄이야 ;ㅁ; 엄청 감동하며 악스 홀로 들어갔는데,
맙소사, 사람이 너무 적었다. 100명 정도? 허탈한 마음에 같이 간 언니와 뒤쪽에 가서 앉았는데 그 순간 홀로 들어온 남자 "맙소사" 라고 큰 소리로 한탄하더라. 우리와 똑같은 마음이셨군요. 그렇게 오프닝 밴드인 아폴로 18이 시작하고, 한 시간쯤 지나서 본공연이 시작하자 사람은 2-300명이 되었다. 흙. 블론드 레드헤드가 한국에선 인기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이야... ;ㅁ;

그렇지만 그들은 꿋꿋했다. 1시간 반의 공연동안 멘트는 딱 2번 했고, 나머지는 충실하게 음악으로 채워주었다. 그래서 어두운 악스홀이 밤이 내린 지산같았다. 히피처럼 입고 온 보컬 언니도, 말끔한 이탈리아 아저씨들도, 모두모두.


블론드 레드헤드는 너무 좋아하는 밴드이지만, 동시에 절대로 떠올리고 싶지 않는 추억이 깃든 밴드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나에게 블론드 레드헤드를 알려주었던 나쁜년이 공연을 보러 왔더라. 가서 싸대기를 날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여러 번의 사고 이후 무시하는 것이 제일 큰 복수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 좀 슬펐다. 그렇지만 힘든 일도 어느 순간 다 지나가기 마련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그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면서, 제일 필요한 일이다.

괜찮아, 괜찮아. 공연은 좋았고, 나는 잘 살고 있으니까.




일요일, 기록. 일상




오늘은 왠지 기록할 것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토플을 봤다. 4년만에 보는 시험이라 그런지 수능보는 것 같더라. 중간에 너무 배가 고파서 어질어질했다. 그래서 리스닝을 좀 못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끝나니 2시 반, 전시도 보고 밥도 먹으러 인사동으로 갔다. 그 유명한 천진포자(차?)에 가서 볶음면을 시켰는데 너무 짰다. 이건 운명이야, 라며 맥주 한 캔을 시켰다. 일하는 중국인들만 있고 한국인은 아무도 없는 인사동 한복판 식당에서 대낮에 여자 혼자 맥주를 까고 있자니, 참 재미있었다. 밥 먹으러가서 된장찌개 하나 시키고는 소주를 깠다는 친구가 생각났다. 유유상종...

전시는 세 개를 보았다. 아라리오 <김한나>, 아트선재 <김소라>, 175 <박찬진>. 개인적으로는 박찬진이 제일 좋았다. 김한나는 내 취향이 아니라 잘 모르겠고; 김소라는 그냥 표절 같았다. 리성웅 프로젝트를 봤으면 달랐으려나. 175는 여전히 한예종스러운, 깔끔하고 먹물냄새나는 전시를 하지만 어쨌든 내 취향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기념으로 박찬진 홈페이지 주소.
www.o00o00o.net
(리뷰는 나중에 써야지)

그리고 성당에 가기 전에 왠지 시간이 남아서 스타벅스 스콘을 먹었다. 너무 짜고 달더라. 문득 만약 미국에 가면 이런 것만 먹고 살려나, 나는 싱겁게 먹는 편인데, 이런 걱정이 들었다. 가서는 잘 적응하겠지, 뭐.

내일부터 다시 열나게 논문을 고쳐야 하니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늦은 제주 여행 포스팅 일상





3월 말에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포스팅도 못 하고오오오오
그 중 봄 풍경 두 장.
우도
유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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